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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박민우의 첫 라이브 배팅 소감
2019년 10월 19일 오후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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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다. 지난 11일 첫 소집 후 처음으로 야수들의 타격감을 점검하고 내달 6일 열리는 호주와의 프리미어 12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할 계획이다.

이날 라이브 배팅은 성균관대 투수 두 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현재 대표팀에서 훈련 중인 투수는 문경찬, 양현종(이상 KIA 타이거즈), 고우석, 차우찬(이상 LG 트윈스), 원종현(NC 다이노스) 다섯 명뿐인 데다 100% 힘으로 투구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마추어 선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훈련을 지켜보던 김 감독은 "예상했던 것보다 타자들이 몸 관리를 잘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진=조이뉴스24]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스윙에 만족할 수는 없는 법. 내야수 박민우(NC 다이노스)는 "타이밍이 늦어서 방망이 손잡이로 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앞에서 먼저 친 형들이 너무 잘 쳐서 기가 죽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박민우는 강백호(KT 위즈)와 함께 대표팀 막내 축에 속한다. 라이브 배팅 훈련 순서도 자연스레 뒤쪽으로 배치됐다.

먼저 타격에 나선 팀 선배인 양의지를 비롯해 대표팀 주장 김현수(LG 트윈스), 황재균(KT 위즈)까지 날카로운 타구들을 날리면서 위축됐다는 게 박민우의 호소다.

박민우는 "원래 훈련 중에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이 아닌데 대표팀에 오니 힘들다"며 "강백호가 앞에서 너무 잘 쳐서 나중에 내 순서 때 치기 싫더라. 강백호는 치기만 하면 관중석으로 공을 넘겼다"고 웃었다.

박민우는 그러면서도 대표선수로서 경기를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뛰어보니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뛰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민우는 또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내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 경기 감각을 빨리 찾아서 어떻게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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