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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라돈 사태…여성 속옷·소파에서도 무더기 검출
원안위, 8개 업체 제품 수거…"철저히 확인·감독할 것"
2019년 09월 16일 오후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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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라돈 침대'의 흔적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소파·속옷·이불·전기매트 등 생활용품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맥교육연구협회·에이치비에스라이프·내가보메디텍·누가헬스케어·버즈·디디엠·어싱플러스·강실장컴퍼니 등 총 8개 제품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정해진 연간기준(1mSV)을 초과한 라돈이 검출돼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 등 행정 조치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라돈 측정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5만6천여 개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여성 속옷과 소파에서 라돈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버즈가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판매한 소파 1종(보스틴 438개)의 연간 방사선량이 1.8mSV로 측정됐다. 한국수맥교육연구협회가 판매했던 패드 1종(황토 30개)은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 썼을 때 연간 15.24~29.74mSV의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치비에스라이프(구 슬립앤슬립)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판매한 로프티 베개 1종에서는 연간 9.95mSV, 내가보디메텍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한 전기매트에서는 연간 7.39mSV의 방사능이 검출됐다. 또 누가헬스케어의 이불 1종, 어싱플러스가 2017년부터 2018년 5월까지 판매한 매트(610개)도 안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실장컴퍼니가 2017년부터 2018년 4월까지 판매한 전기매트 1종(모달 353개)도 연간 방사선량 1.62~2.02mSV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디디엠이 2014년부터 지난 3월까지 판매한 여성속옷 1종 중 일부에서는 10cm 거리에서 매일 17시간씩 사용했을 때 연간 방사선량이 1.18~1.54mSV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행정조치 제품들을 최대한 신속히 수거 및 처리하도록 철저히 확인·감독할 예정"이라며 "해당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건강 관련 궁금증과 불안 해소를 위해 원자력의학원 전화상담, 전문의 무료상담 등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안위에 따르면 라돈 매트리스 사태 발발 후 기준치 이상 라돈이 검출된 생활제품들이 연이어 발견되며 약 1년 동안 전국에서 총 11만7천여 개의 관련 제품이 수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거신청이 가장 많았던 물품은 지난해 사회적 이슈가 됐던 대진침대 매트리스로, 총 7만972건의 신고가 들어와 전량 수거됐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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