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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수하·송혜선 대표, 서로 다른 눈물의 의미
송 대표 “홍광호 통해 힘든 과정 알아…그 시간 버틴 김수하 놀라웠다”
2019년 07월 22일 오후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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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대표님이 저한테 믿어달라고 잘될 거고 당신께서 책임지고 잘 되게 만들 거라고 하셔서 ‘네, 알겠습니다’라고 했어요.”

김수하가 국내 데뷔작으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선택한 데는 송혜선 PL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송 대표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 유럽투어 공연 중인 김수하와 전화로 충분히 대화를 했으나 신뢰를 주기 위해 직접 스위스로 향했다.

“대표님께서 제 공연을 보시기 전에 식사 자리에서 PL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일하고 ‘스웨그에이지’도 같이 하자고 하셨어요. 제가 무대에서 어떻게 하는지 모르시는데 그런 제안을 하셔서 ‘공연도 안보시고 그렇게 말씀하세요?’라고 말했죠. 대표님이 ‘나는 캐머런의 선택을 믿어요’ 이러시는 거예요. 제가 ‘캐머런이 실수했을 수도 있잖아요’라고 했더니 ‘캐머런은 그래도 3번은 실수 안할걸요’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에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말대꾸했는데도 엄청 쿨하셨어요.”

[사진=조성우 기자]
송 대표는 소속배우인 홍광호가 ‘투이’ 역으로 김수하보다 먼저 영국 웨스트엔드 ‘미스 사이공’ 무대에 올랐기에 캐머런 매킨토시가 얼마나 신중하게 출연 배우를 캐스팅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캐머런이 너무 까다로워서 처음엔 정말 싫어했는데 광호씨의 오디션 과정을 지켜보면서 존경하게 됐다”며 “그런 제작자가 인정한 것도 있고 수하씨가 대단한 또 한 가지 이유는 그걸 이겨낼 수 있는 자세”라고 말했다.

김수하와 송 대표의 인연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광호가 ‘미스 사이공’ 25주년 기념 프로덕션을 끝내고 김수하가 새 시즌으로 들어가기 전 세 사람은 영국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그때 김수하를 처음 본 송 대표는 ‘저 어린애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광호씨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낸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그 시간을 버티고 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어요. 이 친구가 한국에 들어온다면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수하씨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스웨그에이지’를 준비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여자 캐릭터와 수하씨가 맞아떨어졌고 이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었어요.”

지난 11일 김수하가 부르는 ‘스웨그에이지’의 ‘진’ 솔로 넘버 ‘나의 길’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는 송 대표가 오래 전부터 계획해 온 것이다. 그는 스포츠나 영화 등의 활동으로 국위선양에 기여한 사람은 크게 부각되는 반면 뮤지컬로 해외에서 이름을 떨친 배우들을 알릴 길이 좁은 데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다. “이렇게라도 김수하라는 뮤지컬배우를 알리고 싶었다”는 게 송 대표의 솔직한 마음이다.


“사실은 이 친구한테 얘길 안했는데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해요. 뮤직비디오를 찍고 보도자료를 내는데 어느 어느 극장에서 공연을 해왔는지 세세하게 써 달라고 했어요. 기사화되지 않아도 기자들에게 이 어린 친구가 하루하루 공연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게 너무 가슴이 아파서 이 뮤직비디오는 한국 사람으로서 이 친구한테 애썼다고 제가 주는 상이에요. ‘새로운 세상’도 있고 좋은 노래가 많은데 ‘나의 길’을 선택한 건 이 친구가 뮤지컬배우가 되기 위해서 외국에서 4년을 어떻게 지냈을지 생각하니 그 과정이 노래랑 너무 잘 맞아서예요.”

송 대표의 김수하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진심이 눈물로 흘러내렸고 씩씩하고 당차기만 하던 김수하도 눈물을 훔쳤다. 어린 나이에 꿈을 이루기 위해 낯선 땅에서 고생한 지난 4년이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송 대표에 대한 고마움으로 북받쳐 올랐던 것이다.

송 대표는 홍광호가 아니었으면 김수하의 힘듦도 몰랐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광호씨가 1년간 있었는데 많이 힘들었다”며 “근데 광호씨에겐 내가 있었고 나는 자주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하씨한테도 부모님도 있고 일 봐주는 분들이 계셨지만 내 입장에서는 광호씨는 남자고 나이도 서른이 넘어서 갔다”며 “수하씨는 공연이라는 걸 처음 해보고 꿈만 가지고 간 것 아니냐. 그게 바로 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호씨는 향수병에 걸려서 공연 끝나고 들어와서 씻고 밥 먹으면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쯤인데 나랑 한국어로 통화를 했다”며 “어느 때는 낮공연 끝나고 너무 힘들어서 나한테 새벽 3시에 전화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송 대표는 김수하를 만나러 스위스에 가기 전 그와 통화를 여러 번 했다. 모든 결정에 굉장히 신중한 김수하를 통해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는 송 대표. “외국에서 살면서 혼자서 결정해야 되는 여러 일들이 있었겠죠. 전화 목소리를 들으니까 가서 봐야 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가는 것 자체가 신뢰를 주는 것일 수 있으니까요.”

두 사람 사이의 신뢰는 매우 두터웠다. 김수하의 어머니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송 대표의 추진력에 그를 신망하게 됐다. “제가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느낀 건 대표님이 절 설득하려고 영상도 보여주고 하셨어요. 영상을 보고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겠다’ 딱 생각이 들었어요. 대표님께서 작품에 열정이 있으시고 다 제대로 확실하게 하겠다는 욕심이 있으셔서 그 역할에 맞는 사람을 찾아다니셔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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