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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블록체인 적용 5G 네트워크로 보안성↑
'기가 체인(GiGA Chain)' 발표…BaaS·지역화폐 등 활용사례 소개
2019년 04월 16일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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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안전한 5세대 통신(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데 활용된다.

KT(대표 황창규)는 16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가 체인(GiGA Chain)'을 선보였다.

KT는 독자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를 선보였다.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 단말의 IP 주소가 보이는 '인비저블 IP(Invisible IP)' 기술이다.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게는 IoT 단말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트워크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

기가스텔스는 사용자,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대한 고유 ID를 저장하며,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해 IP가 아닌 ID 기반의 통신 무결성을 보장한다. 타사가 양자암호통신 등 기술을 5G 네트워크의 일부 구간에 적용한 것과 달리 IoT 단말-서버-사용자에 이르는 전 서비스 구간에 엔드투엔드(End to End) 보안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T는 우선 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 형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5G의 핵심 IoT 서비스들을 가장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5G 초안전 시대를 본격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은 글로벌 통신사업자간 거래에도 활용된다. KT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기업들에게 블록체인 연동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KT가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이용한 글로벌 로밍 정산 시스템을 개발한 사례가 논의됐다.

◆맞춤형 TPS로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

이와 함께 KT는 지난달 '기가 체인 BaaS'이라는 서비스형 블록체인을 론칭해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가 체인 BaaS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노드(Node)를 구성하고,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서버 구축이 필요 없어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비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 과제 중 하나를 예시로 3년간 인프라를 이용한다는 가정 하에 기가 체인 BaaS를 도입하면 개발 환경 구축 시간이 3주에서 1일로 약 95%, 개발 비용이 4억원에서 0.6억원으로 약 85% 감소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가 체인 BaaS는 맞춤형 TPS(Transactions per second)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TPS는 블록체인의 초당 거래 처리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존의 IT 서비스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하고 자 할 때 검토해야 하는 중요한 지표다. KT 블록체인은 지난해 1만 TPS를 달성했고, 나아가 서비스에 따라 요구되는 TPS를 충족하는 분산 병렬처리 방식의 기술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서버 추가만으로 네트워크 대역폭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이 없는 TPS 제공이 가능해졌다.

KT는 포어링크, 레몬헬스케어 등 금융, 유통, 계약, 기업ICT, 보안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블록체인 사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정부가 목표로 삼은 2022년 블록체인 전문기업 100개, 전문인력 1만명 양성 및 선진국 대비 블록체인 기술 수준 90% 이상 달성을 이뤄내는데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지역화폐 '착한페이' 출시

블록체인은 지역화폐에도 활용된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했다. 착한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으로,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해 사용 지역, 업체,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 이력 추적도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지류 발행 대비 30%의 운영비용 감소 효과로 재정 운영의 효율성도 확보했다.

KT는 이달부터 김포시에서 유통되는 110억원 규모의 김포페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페이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구동되며, 착한페이 버튼을 누르고, QR을 읽은 후 금액을 선택하는 3단계의 간단한 결제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가맹점주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결제된 지역화폐를 즉시 원하는 계좌로 환전할 수 있다. 가맹점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KT는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을 맡았다. KT는 지역화폐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한 울산시, 하동군, 남해군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KT는 5G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5G 시대의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BaaS 플랫폼을 통한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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